“김정일 내년 訪中 가능성…건강 상태에 달려”

김정일이 내년 1월이나 2월 초 사이에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2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과 가까운 북한 고위 관리들이 지난 달과 이달 초에 걸쳐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일의 방중이 실현되면 2006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북한의 체제 수호기관의 수장들이 잇따라 중국을 찾으면서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내년 초 김정일의 방중설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회담했고,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행정부장의 측근인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도 그 직후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경비 담당자와 회담했다는 정보도 있다.


이외에도 주상성 인민보안상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중국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국경 경비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측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이 자리에서 협력 물자의 제공에 대한 문서에 서명했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김정각 제1부국장은  김정일의 측근으로, 김정일의 메시지를 중국측에 전한 것으로 보여지며, 우 부부장이나 주 보안상은 김정일의 방중시 경비 태세를 협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김정일의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새로운 대북 경제원조 지원책을 제시하고 북한으로부터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으로의 복귀를 확약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중국은 지난 10월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시 북측에 2억 위원 상당의 경제원조와 압록강 다리 건설, 풍력발전소 건설 비용 제공을 약속했지만, 김정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정일의 방중 실현은 “1주일 정도로 예상되는 외유 기간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 상태인가 아닌가에 달려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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