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남북대립 속 군부대 집중 시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 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8월 들어 연일 군부대 시찰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서만 10일 현재 총 11회의 공개활동가운데 9회를 군부대 시찰 및 군관련 행사 참석에 할애했다. 나머지 2회는 경제부문 시찰이다.

이달 김 위원장은 특히 일요일인 3일만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았을 뿐 10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찰에 나섰으며, 2일과 4일엔 하루에 두곳을 시찰하기도 하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가장 많은 달은 5월로 20회이며, 그 다음은 6월의 11회이다.

그는 이달 군부대 시찰에선 정찰중대나 여성중대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부대를 찾고 있는 점도 눈에 띤다.

그가 정찰중대를 방문한 것은 2005년 4월 이후 3년 4개월만의 일이며, 여성중대를 찾은 것은 200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군부대 방문 때마다 군인들의 전투훈련과 사상교육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그는 “전투훈련을 잘하는 것은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본담보”라면서 훈련 강화 과제를 제시하고 “정치사상 사업은 사상의 강군, 신념의 강군인 우리 군대가 언제나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중핵적 요구”라며 사상교육의 강화를 주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7-8일엔 함경남도 함주돼지공장과 함주평풍덕염소목장, 리원군 산림경영소 양묘직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주민생활 향상과 산림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집중적인 군부대 시찰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대응하고 있는 북한 군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자, 북한 군대에도 면치 못하는 식량난 상황에서 군부를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10일 현재까지 김 위원장의 공개시찰은 총 69회로, 군부대 방문 및 군관련 활동이 38회(55%), 경제부문 20회(29%), 외빈 접견 등 대외할동 5회(7%), 기타 6회(9%) 순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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