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신년을 맞아 고(故)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참배 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에서 올해 김 위원장의 첫 공식 행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군 최고사령부 작전지휘 성원들과 함께 김 주석에게 ’경의’를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일 위원장이 신년을 맞아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것은 모두 4차례로, 선군정치를 시작한 95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97년, 김정일 체제가 공식 출범한 98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듬해인 2001년에 불과하다.

작년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현지 지도로 새해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또 김 위원장이 신년 첫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할 경우 당.정.군 주요 간부들을 대동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군 간부들만 동행한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이 신년 벽두부터 군 간부들을 데리고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은 것은 작년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이 됐다는 자긍심을 과시하고 올해도 미국의 제재 속에서 선군정치를 지속해 나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