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권력 남용해 여배우 등 여성들 납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미국 뉴욕에서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 하려고 한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인 권력남용 사례 10건’을 발표하며 비슷한 사례로 김정일의 여성 납치 사례를 거론했다.


타임지는 “김정일이 저지른 여러 실책 중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권력을 남용해 강제로 일부 여성들을 첩으로 삼은 것”이라면서 “특히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남한에 특공대를 보내고 영화배우까지 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는 여러 차례 결혼을 통해 모두 5명의 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외에도 9명의 자식을 더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이 언급한 영화배우 납치는 최은희 씨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영화배우 최은희 씨는 1978년 1월 11일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황해도 해주로 끌려갔다. 그의 남편인 신상옥 감독도 아내인 최은희 씨를 국외에서 수소문하다가 북한 당국에 납치됐다.


신상옥 부부는 1986년 3월 베를린 영화제 참석차 방문한 오스트리아 빈에서 망명을 시도해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