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군부대 시찰 하루에 2건…訪中說 잠재우기?

▲ 김정일, 제 851군부대 중대 방문 관련 사진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일이 북한군 군부대 2개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일이 북한군 제1643군부대, 제851군부대 직속중대를 시찰하고 자동보총, 쌍안경 등 선물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최근 악화된 북중관계 해결을 위해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노동신문 보도의 배경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 요약

– 김정일동지께서는 부대의 군인들이 조국보위성전에서 자랑 찬 위훈을 떨쳐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면서 쌍안경과 기관총,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시였다.(제 1643군부대)

– 김정일동지께서는 중대군인들에게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제 851군부대)

■ 해설

김정일의 군부대 방문을 보도한 노동신문 날짜가 주목된다. 29일은 김정일 특별열차 단둥 통과설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이는 김정일의 방중설을 부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과 산업시설 시찰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보도하는 점에 비춰볼 때 29일 하루에 두 개소의 군부대를 방문했다는 점도 의문이다. 이번에도 시찰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만약 김정일의 방중이 사실이라면 이번 보도는 외부세계 언론의 시선을 따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미사일 발사 후 김정일이 신변안전에 대해 아주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찬성한 대북유엔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에 빠졌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신변안전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김정일이 만에 하나 2004년처럼 ‘제2의 용천폭발사고’가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그래도 악화된 북중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중국행을 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29일 노동신문의 군부대 방문보도는 김정일이 ‘북한을 뜨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한 연막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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