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군부대 시찰 분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군부대를 잇따라 시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김일성 주석의 93회 생일 행사인 ‘4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에 참가한 러시아 예술단 합동 공연을 관람한 이후 일주일 사이에 5차례나 군부대를 시찰했다.

이런 행보는 시기적으로 인민군 창건 73주년(4.25)을 맞아 군을 고무ㆍ독려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지만 ‘북한 핵실험설’이 제기되는 등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제2040군부대 소속 중대를 시찰했다고 전했으며 22일에는 제720군부대 소속 정찰중대와 제2183군부대를 시찰한 소식을 오전과 오후에 각각 보도했다.

또 23일에는 제2015부대를, 24일에는 제4313군부대 예하 구분대(대대급 이후 부대)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부대 시찰에서 군인들의 훈련상황을 참관한 후 북한식 전술과 전법을 완성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방에 위치한 제4313군부대 시찰에서는 경계근무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한 후 “미제의 침략책동에 대처해 부대의 전투력을 일층 강화하며 방어 전역을 철옹성같이 다지기 위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월 6회, 2월 4회, 3월 2회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이달 들어 25일 현재 총 12회에 달해 매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7회가 군부대 시찰이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동향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2.10 성명’ 이후 6자회담의 군축회담 주장, ‘핵무기고’ 증강, 영변 5㎿급 원자로 가동 중단 등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고 이에 따른 미국의 대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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