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군부대 시찰…”전투력에 만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제350군부대 산하 중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평양발로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가장 최근의 일은 지난달 1일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방문에 이어 ’3.8국제부녀절’(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간부들과 함께 국립교향악단 및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의 축하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군부대 시찰은 북한이 남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반발을 군부 주도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시찰에서 중대의 임무수행 상황을 파악하고 군인들의 훈련 모습을 본 뒤 “중대의 모든 군인들이 적들의 침공을 일격에 격파분쇄하고 사회주의 조국을 굳건히 수호할 수 있는 높은 군사기술과 전투 능력을 소유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으며 “중대의 전투력을 일층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과업들”을 제시했다.

그는 “인민 군대는 ’훈련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식으로’라는 당의 구호를 철저히 구현해 훈련으로 밤을 밝히고 새 날을 맞는 혁명적 훈련 기풍을 확립한 결과, 백전백승의 혁명무력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면서 “위대한 일심단결의 전통과 역사를 빛내며 그 위력을 떨쳐가고 있는 이런 무적의 강군이 있기에 우리 혁명 위업은 필승불패”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교양실, 침실, 식당, 취사장, 일일창고, 세목장(세면장) 등을 둘러봤으며, 문화 시설과 침실 조건, 군인들이 찍은 사진과 미술작품 등을 살펴보고 “세심한 가르치심”을 줬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이 중대가 “문화 교양 및 후방 시설들을 잘 갖추어놓았으며 특히 지휘관, 병사들이 일심동체가 돼 부대관리를 알뜰히 하고 부업 농사와 축산을 비롯한 부업 경리에서 새로운 전변을 일으킨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으며, 군인들에게 쌍안경과 기관총, 자동보총을 나눠주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수행인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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