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광둥성 발전에 감동받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우한(武漢), 광저우(廣州), 주하이(珠海), 선전(深천<土+川>) 등 중국 경제특구를 비롯한 중.남부지역 시찰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광둥성을 둘러보고 “광둥성에서 일어난 전변(발전)을 목격하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시 경제시찰 내용을 이처럼 별도로 상세히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써 이는 중국경제를 따라배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은 “김정일동지께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중부와 남부지역에 대한 방문을 진행했다”며 “먼저 후베이 우한시와 우창(武昌)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후베이성 시찰에서 황쥐(黃菊) 부총리와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위정성(兪正聲) 후베이성 당서기의 안내를 받아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창페이(長飛)유한공사와 봉화통신주식유한공사, 창장 삼협수력발전소 등을 둘러봤다.

김정일 위원장은 삼협수력발전소를 시찰한 뒤 “중국 역사에 남을 위대한 창조물”이라며 “이것은 중국 인민의 재능과 힘의 과시”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후베이성에 이어 광둥(廣東)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의 영접을 받은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위창일신전자공사, 연중불수강공사, 광주국제회의전람센터, 지하철을 참관한 뒤 주장(珠江)을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광저우시를 둘러보며 건설현황을 파악했다.

김 위원장은 광저우 시내 중산대학, 성해음악학원, 둥성(東昇)농장유한공사 등을, 주하이시의 중국공상은행소프트웨어개발센터, 그리공기조화기생산공사, 동신화평스마트카드주식유한공사 등을, 선전시의 옌텐(鹽田)항, 화웨이(華爲)기술유한공사, 다쭈(大族)레이저과학기술주식유한공사 등을 각각 시찰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또 광둥성 방문 기간에는 장더장(張德江) 광둥성 당서기와 함께 음악무용종합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으며 장 서기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했다.

후베이성과 광둥성에서 각각 김정일 위원장을 영접한 황쥐 부총리와 리창춘 상무위원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을 받았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는 수 만리에 달하는 중국의 중부와 남부지역을 오가며 근면하고 지혜로운 중국 인민의 사상감정과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을 깊이있게 요해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김정일 동지는 이르시는 곳마다에서 중국 인민들의 진심어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은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더욱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또 하나의 사변으로 조.중친선의 연대기 위에 빛나게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각 지역의 방문 일자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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