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골프는 내 성미에 맞지 않다”

김정일은 86년 9월 평양시 교외 골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골프는 성미에 맞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의 대외용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주장했다.


매체는 10일 ‘골프와 위인의 정서’라는 기사를 통해 “자신(김정일)께서는 1만보를 걷는 속도운동을 한다고 하시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는 것은 성이 차지 않는다고 하시였다”며 “이 짤막한 일화 속에서도 경애하는 장군님의 열정적인 정서를 엿볼수 있다”고 선전했다.


매체는 이어 “운동을 하여도 활력있는것을 좋아하시고 맥빠지고 박력이 없는 운동을 싫어하시는 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독특한 정서적특성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2005년 8월 2일자 기사에서 김정일이 골프칠 때 1라운딩에서 11번이나 홀인원을 했다고 소개하며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지려면 머리를 종종 써야한다”는 김정일의 발언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