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경제관료 대규모 동행한 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규모 산업 시찰단이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취재진의 중국현지 확인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0∼30대 가량의 고급 승용차가 경찰 차량과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광저우(廣州) 바이톈어(白天鵝) 호텔로 진입했다.

또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 호텔 종업원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 일행이 50대 가량의 차량에 나누어타고 호텔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는 인원은 1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행원 규모와 면면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일정이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南巡) 코스’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제관료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표적 경제관료인 박봉주 내각 총리와 로두철 부총리, 박남기 노동당 중앙위 부장, 김광린 국가계획위원장, 림경만 무역상을 비롯한 경제 관료들이 망라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경제 전문가 외에 6자회담과 미국의 위폐 및 인권 공세 등과 관련한 중국과의 대화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할 전병호 당비서 겸 국방위원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중국통인 김양건 국방위원회 참사, 군부의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나 김영춘 총참모장 등도 수행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길에 이처럼 대규모 인원을 수행토록 한 것은 참모들로 하여금 광저우. 선전(深천<土+川) 등 선진지의 발전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토록 함으로써 ’집단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04년 4월 김 위원장의 방중시에는 수행원이 30∼40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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