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 희귀 동식물 한약재에 의존”

68회 생일을 맞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값비싼 희귀 약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국의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정일이 코뿔소 뿔과 웅담, 사향 등과 같은 희귀하고 값비싸고 불법적인 치료법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정보 관계자는 “북한이 2008년 이후 두 번씩이나, 약재를 사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면서 “김정일의 장남인 정남이 베이징에 왔을 때는 61만3천 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의 지도자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다는 이유를 들어 익명을 요구했다.


동국대 한방병원 최동준 교수는 “웅담과 코뿔소뿔, 사향은 모두 뇌졸중에 효과가 있다”면서 “코뿔소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한국에서 한 개에 5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사향은 약 1g에 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눈에 띄게 수척해졌지만 국영 매체를 통해 배포되는 사진을 보면 활동적이고 심지어 쾌활해 보인다.


두툼한 외투를 걸친 그는 최근 호텔 공사 현장과 광산을 방문하고 춤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종연구소의 정성창 수석 연구원은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일은 신장 투석을 받고 있고 우울증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의 건강문제는 극비 사안이지만 미국과 한국 정부는 그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여러 달 동안 대중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사진에서 보이는 김정일의 균형 잡히지 않은 웃음은 그가 뇌졸중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암시해주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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