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 이상 없어…고도의 연막전술”

“김정일 위원장은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김위원장이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고도의 정치적 책략입니다.”

평양에서 거행된 북한 건국 60주년(9.9절)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11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돌아온 한 대북소식통은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와 미국, 일본 등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군사 퍼레이드에 불참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북 정책이 강경으로 돌아선데 대한 불만의 표시며, 최악의 경우 국지적인 분란도 일으켜 남한 사회를 혼란 속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의 뜻이라는 것이 이 친북인사의 해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숨기기 위한 연막전술로 보이는 이런 주장은 여러 곳에서 보인다.

미국과의 막판 교섭 실패설이 그 중의 하나이다. 북한은 ‘테러 지원국 해제’를 위해 뉴욕 채널을 통해 9.9절 당일까지 미국과 교섭을 벌였고, 이 교섭이 실패하자 북한 인민에게 줄 선물이 없어진 김 위원장이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10일 당초 예정됐던 일본 교도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북한으로선 호기를 순발력있게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 10일 북측의 한 대남 기관에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 신변에 90%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런 방향으로 기사를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문을 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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