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이상설’ 中전문가 진단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언론매체들이 김정일 위원장이 건국 60주년(9.9절)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의 유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증거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들은 아직 확인을 거쳐야 하지만 만약 김정일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과 중국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스순(沈世順)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북한의 건국 60주년 기념식에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비정상적인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각종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확실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아 누가 후계자가 될지 예측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며 최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들어선 중국과 한국이 정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

◇ 류장융(劉江永) 중국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 김 위원장이 중대한 행사에 불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TV를 통해 중국 의사들이 북한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접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 6자회담 참가국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조선문화 연구소장 = 김정일 위원장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불참한 것은 전례가 없는 만큼 이상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북한은 워낙 예측하기가 어려운 만큼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중국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김위원장의 불참을 보도한 것을 보면 중국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며칠 전부터 떠돌았고 중국 의사들이 평양에 간 것으로 보도됐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는 것 같다.

하루 이틀 지켜보면 확인이 될 것이다.

◇퍄오광하이(朴光海)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연구원 = 김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아직은 추측에 불과한 것 같다.

김 위원장의 유고가 발생하면 곳곳에서 징후가 감지되야 하는데 아직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김위원장은 워낙 ‘신출귀몰’해 행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김위원장이 지난 7월14일부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건국 6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이례적이기는 하다.

중국의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북한측의 축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으 진위 여부가 확인될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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