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개인 비자금 관리책 ‘림상종’ 사망

▲ 16일 사망한 림상종 노동당 제1부부장 ⓒ연합

김정일의 오랜 측근이자 개인 비자금을 관리해 온 림상종 노동당 제1부부장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림상종이 급병으로 16일 9시에 81살을 일기로 서거했다”며 “그의 서거와 관련해 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로 된 부고가 16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그는 일찍부터 당 중앙위원회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조선 노동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정력적으로 사업했다”며 “그는 조국과 혁명 앞에 세운 공로로 ’김일성 훈장’을 비롯한 많은 국가표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일이 림 제1부부장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19일 빈소에 조화를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림상종 제1부부장은 김정일 서기실 소속으로 김정일의 해외비자금 조달과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인 38호실 실장이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 현성일 씨는 “김정일의 오랜 측근인 림상종이 대남 경협사업을 총괄하는 38호실 실장에 등용된 것도 남북경협을 체제유지비용의 주요 창구로 보고 있는 김정일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림 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림 제1부부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6.25전쟁 때 러시아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72년부터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으로 일하면서 김정일이 간부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자금을 구해온 것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