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개인사업 위한 노동자 고용’ 금지”

▲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 북한은 평양에만 불빛이 보이고 있다

▲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 북한은 평양에만 불빛이 보이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3월15일 ‘개인이 다른 개인을 고용하는 것은 위법행위로 간주해 처리하도록 하라’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지원 단체 ‘(사)좋은벗들’은 15일 발간한「오늘의 북한소식」4월호에서 “예전에는 개인이 물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아 이윤을 취하는 1인 경제 행태였다면, 최근에는 분업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며 “생산자 내부에도 여러 층위의 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조치는 개인 고용주의와 피고용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일의 이 같은 방침은 각종 기술 및 기능직 노동자들이 소속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더 많은 돈을 주는 개인 사업자의 일을 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급 당 조직들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지는 청진시의 경우 지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식량을 통옥수수로 배급했다고 전했다. 청진 제철소, 화력발전소, 항만 등이 노동자 본인과 자녀 분량의 배급을 실시하지만 부인의 경우 일할 수 있는 노동력으로 간주해 배급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제비 수용소엔 통옥수수 약간 배급”

의사와 교원의 경우 매달 약 10~15일 분량으로 식량을 공급하고 있고, 꽃제비나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는 구제소는 통옥수수 약간을 배급하고 있다. 하지만 배급량이 너무 적어 구제소를 빠져나와 다시금 거리를 떠도는 사람들이 많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북한 당국은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각 가정에 설치된 전등을 절전형 콤팩트 전등으로 교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평양시 만경대구역, 평천구역, 모란봉구역 등에는 14w, 18w 콤팩트 전구 51만 여개를 저렴한 값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

주민들에게는 주민용 전력과 공업용 전력을 구분하여 교차생산체계를 잘 지켜 전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학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회령시에서는 지난 3월 27일과 31일, 4월 3일 세 차례에 걸쳐 군대 초모사업(신병모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실시한 군대초모사업은 탈영자와 신체 허약자를 가려내기 위해 문건과 인물심사를 까다롭게 실시해 300명을 뽑았다. 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학교의 담인 교사를 비롯 약 3~5인이 보증을 서고 확인을 해야 입대할 수 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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