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개성공단 철수 대비책 세워라’ 지시”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기 이전에 개성공단도 철수할 수 있으니 대비책을 세워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열린북한방송이 북한의 고위급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24일 “김정일은 중국방문 이전에 이미 금강산관광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도 철수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해외투자를 담당하는 각국 거주 무역, 외교기관들과 개별 일꾼들에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먼저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지금은 북한이 먼저 폐쇄하기로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대한 남한 정부를 자극해서 이명박 정권이 스스로 개성공단에서 철수하게끔 유도하겠다는 것이 기본 정책”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김정일은 투자 유치 우선 대상국을 정해주었다”며 “북한의 경제재건과 2012년 강성대국건설을 위하여 해외투자유치 최우선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를 선정했고 그 다음 순위로 미국과 유럽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한국과는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북한의 대외 투자유치 총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는 박철수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총재가 홍콩, 중국 투자가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을 두고 북한이 지난달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을 몰수·동결한 데 이어 개성공단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한 뒤 중국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향후 북한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