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강성대국 전까지 휴식 없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장시간에 걸쳐 직접 대면해 자신의 건강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김정일에 대해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군님이 ‘강성대국으로 만들기 전까진 휴식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신문은 20일 ‘우리는 그늘 밑에서 행복을 찾지 않는다’라는 정론을 통해 “숨 막힐 듯 내려 쪼이는 뙤약볕 속에서 쉬임없이 이어지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지지도소식을 들으며 인민은 그이께서 순간이나마 쉬시기를 간절히 바라건만 위대한 어버이의 여름철 강행군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대내외적으로 불식시키면서도 2012년 강성대국의 목표 아래 함께 정진할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이 어느 시설을 방문했을 때 한 일꾼이 “장군님, 이 무더운 때에 잠시라도 시원한 곳에서 피로를 푸셨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지만 김정일은 “나는 그늘 밑에서 행복을 찾지 않는다”고 말하며 또 다시 현지지도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김정일이 “(나는) 만경대가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룩해 놓은 업적이 커서만이 아니라 인민을 위해 일복을 타고난 가문이기 때문에, 스스로 일감을 만들어 피와 땀을 바쳐왔기 때문에 자랑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김정일 가계를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신문은 “뙤약볕 속에서도 쉬임 없이 강행군길 이어가시는 장군님을 걸음걸음 따르는 충정의 인간이 되자”고 촉구했다.

이어 “(김정일의) 이 뜨거운 심장의 메아리는 폭풍쳐 비약하는 시대, 격동적인 사변들로 충만된 조국 땅에 기적과 위훈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 번지게 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 제끼는 그날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답게, 어머니 조국의 아들딸답게 힘껏 싸웠다고 떳떳이 자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하자”고 북한 주민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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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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