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간부들, 음악 영향력 활용할 줄 알아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음악관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조국’(2006.12월호)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노래 반주기를 병영에 보급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해진데다 평양에서는 서양 고전음악가인 모차르트 생일 25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려 북한 최고지도자인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잡지에 따르면 1971년 7월 어느날, 당시 29세인 김 위원장은 몇몇 일꾼들을 불러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에서 문학예술이 급속히 발전한 데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위원장은 “스탈린은 전쟁으로 파괴된 경제를 복구하고 인민들을 새 생활 창조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의 하나로 대중교양의 위력한 수단인 영화예술을 발전시키는 데 주목을 돌렸다”고 말했다.

특히 “스탈린은 혁명적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작가.작곡가를 소집한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쥬다노브에게 피아노를 연주하게 했는데 그 솜씨가 능숙해 참석자들이 모두 경탄했다”며 “피아노 솜씨가 모두를 현혹시켜 (연주 후) 쥬다노브의 발언은 참석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아무리 높은 직위에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아랫사람들을 지도할 수 없다”며 “우리의 문학예술을 올바르게 지도하자면 이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소유하지 않고는 어림도 없다”면서 간부들에게 문예부문의 지식 제고를 역설했다.

그는 또 “일꾼들은 누구보다도 생활을 즐길 줄 알며 향유할 줄 아는 감성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잡지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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