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軍문화예술, 전투력 높여”

“군인들의 문화예술 활동도 부대의 전투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의 하나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달 열리고 있는 제31차 군무자 예술축전에 자주 참석, 군인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군대에서 ‘선군(先軍) 문화’를 꽃피워 사회 전반에 퍼뜨리자며 독려하고 있다.

올해 군무자 예술축전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고 있으며, 중대별로 참가한 군인들이 독창과 합창, 단막극, 악기 연주 등을 선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제775군부대와 제176군부대 산하 중대의 공연을 관람한 데 이어 7일에도 제682부대와 제3993부대 군인들의 공연을 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7일 공연을 보고 “군대에서 혁명적인 예술활동을 힘있게 벌이는 것은 부대의 전투력을 높이는 위력한 수단의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민 군대에서 창조한 군인문화에는 시대정신이 맥박치고 전투적 낭만과 풍만한 정서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를 “선군시대 사회주의 생활문화의 전형”으로 삼도록 하자고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관심에 노동당 간부와 내각 관료들, 문화.출판계 인사들도 잇따라 군무자 예술축전을 보러 몰려들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당과 국가 간부들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일꾼들, 성 중앙기관, 문화예술, 출판보도 부문 일꾼들이 공연을 관람했다”며 관람자들이 “인민군 군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이야말로 온 사회가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평천구역 편의봉사사업소에서 일하는 양춘애씨는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인민 군대에서 창조된 혁명적 군인정신과 군인문화를 적극 따라 배워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혁명적 기백과 전투적 낭만이 꽉 차 넘치게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내각 문화성은 군무자 예술축전에 소개된 작품을 민간 부문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리인표 문화성 부원은 14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이 인민군 군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따라 배워 현실에 발을 붙이고 창작활동을 힘있게 벌이도록 창작조직과 지도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