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美정부로부터 ‘무임승차권’ 얻어”

미국 주간 잡지인 위클리 스탠더드는 이달 21일 발행되는 최신호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무관심한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잡지는 ‘김정일, 오바마 정부로부터 무임승차권을 받다’라는 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주 노벨상 수락 연설에서 미 정부가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면서도 인권개선이 필요한 국가에서 북한을 누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오바마 행정부가 세계인권의 날인 10일을 맞아 수단, 쿠바, 러시아, 기니, 짐바브웨, 시리아, 콩고, 버마, 이란 등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비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명단에는 세계 최악의 인권침해국으로 지목되는 북한이 명백하게 누락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아동이 포함된 수십만의 사람들을 수용소에 수감하고 있고, 이들은 노예에 가까운 비참한 상태에 놓여있는 등 북한인권상황은 절박하다”며 오바마 정부가 북한인권문제를 왜 언급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잡지는 “오바마 정부는 어떻게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간단히 잊을 수 있느냐”며 “미 정부가 북한을 핵협상에 복귀시키기위해 인권 문제를 제쳐놓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언급하며 “보즈워스 대표는 방북 이후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화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지만,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급 양자 대화는 북한 인권문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회동은 평양의 독재정권에 정통성을 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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