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全軍에 ‘김정은에 충성하라’ 명령







▲북한 김정일과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인민군 제3875군부대를 시찰하고 있다.ⓒ연합

북한이 12월 동계훈련을 앞두고 김정은에 대한 군의 ‘충성심 고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19일 전했다. 최근 김정은이 군부대 시찰 등으로 ‘선군(先軍) 후계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혀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은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로 ‘조선인민군 군인은 전 세계가 무서워하는 강철의 군대가 되라’는 제목의 ‘명령’을 전군 당조직에 하달, 당조직들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집중토론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각 사단, 연대, 대대별로 각각  연합당, 당위원회, 초급당 조직을 두고 군에 대한 당적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명령 중 ‘정치학습 강화’는 부문에서는 ▲’청년대장 동지의 높은 뜻에 따라 청춘을 바치자!’는 정신으로 군인들을 교양할 데 대한 문제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최고사령관 동지를 위하여 한목숨 바쳐 싸우는 선군시대의 군인으로 철저히 준비시킬 데 대한 내용 등이 과제로 선정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군사기술 학습’ 부문에서는 ▲군인들을 ‘일당백’, ‘일당천’의 펄펄 나는 싸움꾼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부대들은 스키훈련과 겨울철이동 훈련을 강화하여 군인들을 산악전의 능수(명수)로 키울 데 대하여와 ▲전문병(화학, 공병 등)들의 전문훈련을 강화할 데 대하여 등을 담고 있다.


이번 명령에서는 또 “적들은 겨울을 무서워 한다. 겨울철에 싸울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추는 훈련에 힘을 실을 것과 군인들은 개인의 몸이 아니라 조국의 몸이라는 자각으로 최고사령관 명령 집행관철에서 모범이 되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군 당조직 및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사흘간 토론모임에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각 급 모임에서는 ‘청년대장 동지는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를 무장으로 받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군인들 사이에서는 ‘뭘 먹고 훈련하며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된다’ ‘생활조건은 풀어주지 않고 요구성만 높인다’ 등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