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中대표단 면담 건강회복 새 증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3일 평양에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핵무기 개발이나 미국 새 행정부와의 관계개선 등 주요 정책에 대한 결정을 내릴수 있을 정도로 건재하다는 신호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2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NYT는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대표단 면담은 지난 8월 뇌혈관 질환으로 쓰러졌다는 와병설이 제기된 이후 첫번째 공식 외빈 면담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의 대북 분석가들은 북한이 이번 면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북한 정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이나 미국 새 행정부와의 관계개선 등 중요 정책결정을 내릴수 있다는 사실을 외부세계에 알리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동국대 김용현 교수의 말을 인용, “북한은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고하게 보여주기 위해 면담 시점을 조절해 온게 분명하다”면서 “특히 미국의 오바마 새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함에 따라 김 위원장은 워싱턴에 특사를 받아들일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북한 당국이 그동안 계속 연기해온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오는 3월8일 실시키로 최근 발표한 사실을 지적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당초 작년 가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다 계속 연기돼 왔으며, 최고인민회의의 핵심 임무는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정일을 재선출하는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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