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三男 정운, 고혈압·당뇨 앓아”

김정일의 세 아들 가운데 외부에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막내아들 정운(24)이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혈압과 당뇨가 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1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정운의 고혈압과 당뇨는 특히 올해부터는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정철과 달리 정치적 야심이 강한 정운은 2004년 어머니 고영희 사망 이후 김정일 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 김옥의 강력한 견제를 받았었는데, 그때 심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일같이 술에 탐닉하다 급속히 건강이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김정일이 쓰러진 것은 가장 총애하는 셋째 아들의 신상에 큰 문제가 생기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김정운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스위스에서 유학을 하고 북한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외부세계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김정일과 외모와 기질이 비슷해 총애를 받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이다.

10년간 김정일의 개인 요리사를 지낸 후지모토 겐지 씨는 그의 자선전에서 “후계자는 김정철 보다는 김정운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일이 “그 녀석(정철)은 안돼. 계집애 같애’라고 말하며 김정운에 대한 선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일의 장남인 정남(37)과 차남인 정철(27)도 각각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정남은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인 김정일의 심장질환을 유전적 영향으로 물려받았고, 정철은 신체와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하는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증’ 환자라는 것이다.

정철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2004년 여름부터 정기적으로 김정일의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의 여러 유명 병원을 찾아다니기도 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철이 농구를 하다가 부상당한 다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진통제로 쓰는 바람에 현재는 중독 현상이 심하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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