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후진타오 베이징 회동 전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중국 관영 보도매체들보다 1시간 먼저 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베일에 드리워졌던 그의 행적이 드러났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았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포함한 베이징(北京) 도착 후 이틀간의 일정이 비교적 상세히 소개됐다.

그러나 두 나라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의 숙소와 오찬 장소 등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외에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칭린(賈慶林)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도 면담했다고 밝혔다.

6일 밤 도착한 뒤 17일 밤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을 향해 출발할 때까지의 과정을 조선중앙통신과 신화통신 보도를 토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6일 밤 = 특별열차편으로 베이징 도착.

▲17일 낮 = 원자바오 총리 주재 환영 오찬. 이 자리에는 우관정(吳官正)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서기, 뤄간(羅幹) 당 정치국 상무위원,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 등 참석.

▲17일 오후 = 후진타오 주석, 김 위원장 숙소 방문, 회담. 중국측에서 쩡칭훙(曾慶紅) 부주석,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이 동행. 북한에서는 박봉주 내각총리,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박남기.리광호 노동당 부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등이 배석.

▲17일 오후 = 후 주석 안내로 중관춘(中關村)의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 참관.

▲17일 저녁 = 후 주석 주재로 인민대회당에서 환영연회 개최. 후 주석과 김 위원장 차례로 연설. 박봉주 총리, 강석주 부상,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 등이 함께 초대됨. 중국에서는 자칭린 정협 주석, 쩡칭훙 부주석,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 서기, 우이(吳儀) 부총리,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 참석.

▲17일 밤= 김 위원장 베이징역서 특별열차로 평양을 향해 출발. 자칭린 정협 주석, 류치 베이징시 당 서기 등이 역에서 전송./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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