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정은, 정권 창건일에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김정일이 정권 창건 63주년을 맞아 9일 오전 0시 후계자인 김정은과 함께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동행한 당과 무력기관의 책임일꾼과 함께 수령님께 삼가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북한 선전매체가 김정일이 정권 창건기념일에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하기는 1998년 이후 13년 만이다. 


특히 김정일·정은 부자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보도는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일 이후 두 번째다. 정권 창건기념일을 맞아 이곳을 참배함으로써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을 강조하고 3대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최룡해 당비서,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등이 동행했다.


이 밖에도 통신은 김정일과 김정은이 만수대지구건설장 등 평양시 4곳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하는 등 김 부자의 활동을 선전했다.


통신은 김정일이 만수대지구건설장을 돌아보면서 “수도 건설자들과 인민군인들의 드높은 정치·사상적 열의와 노력적 투쟁에 의해 지금 만수대지구에는 기존의 도시 건설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우리식의 새로운 거리가 시대적 미감에 맞게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성식료공장에 새롭게 건설된 밀쌈직장도 방문한 김정일은 “새로운 밀쌈 생산공정을 꾸려놓음으로써 사람들의 식생활에 대한 인식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며 “이동식 밀쌈봉사 매대를 시내 곳곳에 설치하면 수도시민들의 식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 건설된 보통문거리 고기상점도 찾아간 김정일은 “수도시민들의 식생활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서 보통문거리 고기상점의 임무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품 진열은 상업에서 문화성과 봉사성을 높이는 수단의 하나이므로 상품진열의 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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