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장더장 서기의 끈끈한 동문관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일 지난 13일 경제시찰을 위해 중국 광저우(廣州)를 방문하면서 광저우 대학타운(大學城)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대학타운에 위치한 중산(中山)대학 도서관에도 들러 방명록에 서명까지 하는 ’성의’를 보였다.
중산대학 관계자들은 이미 한 달 전에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에 대비해 예행연습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김위원장의 전격적인 대학타운 방문은 김 위원장과 그의 광둥성 방문을 동행하고 있는 장더장(張德江) 광둥(廣東)성 당 서기와의 남다른 인연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과 장 당서기는 모두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동문으로 끈끈한 ’학연’관계로 얽혀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1964년 김일성 대학을 졸업했으며, 장 서기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유학해 김 위원장이 16년 선배인 셈.

북한과 맞붙어 있는 랴오닝(遼寧)성 출신인 장 서기는 지린(吉林)성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과 북한 유학을 계기로 중국에서 북한전문가로 통한다.

광저우 대학타운은 중앙정치국 위원이었던 장더장 서기가 지난 2002년 말 광둥성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이뤄낸 최고의 치적으로 꼽힌다.

장 서기는 2003년 1월 대학타운 설립 지휘본부를 설치한 이래 불과 19개월만에 10개 고등교육기관과 141개 건물, 66㎞에 이르는 도로망을 갖춘 대학타운을 건설했다. 공사에 동원된 인원만 10만명에 이른다.

광저우 대학타운은 2004년 9월부터 대학생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남북한 유학생 약 7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대학을 매개로 김 위원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장 서기가 자신이 이룩한 대학타운을 ’자랑’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김 위원장도 대학타운을 둘러보는 동안 ’후배’가 이뤄낸 치적에 대해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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