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좋아하는 것이 ‘줴기밥’ ‘쪽잠’?

북한이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10일 노동신문은 “붉은기는 장군님의 영원한 기치”라며 ‘붉은기사상’을 내세웠다.


신문은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 첫날(1964. 6. 19)에 ‘붉은기’에 대해 “불바다를 헤치며 간고한 시련의 언덕을 넘어온 승리와 영광의 기발”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 어떤 난관과 시련이 닥쳐온다 해도 수령님의 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선전했다.


이어 신문은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면 승리하고 지키지 못하면 망한다’는 ‘붉은기정신’ 강조한 김정일 관련 일화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사상의지로 일심단결 된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그 어떤 천만대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당당한 핵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 바로 이것이 위대한 김정일 대원수님께서 붉은기를 높이 휘날리시며 이룩해놓으신 내 나라, 내 조국의 참모습이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붉은기 정신이 김정일 사상이라고 선전하면서 대내외 경제적 고립 등 체제 위기가 심화될 때 주민들에게 붉은기 정신에 따라 체제 보위에 나설 것을 독려해 왔다.


2010년 입국한 탈북자 현철화(45)씨는 “2003년 1월 북한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한 후 여맹원 등에게 ‘붉은기사상’을 강도 높게 주입했다”면서 “그때 나온 여맹 강연제강에 ‘김정일 동지께서 좋아하시는 10가지’라는 것이 있었는데 모두 붉은기사상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여맹은 벽보판에 김정일이 좋아하는 10가지를 게시해 숙지하도록 했다”면서 “김정일과 관련된 것을 모르면 연간 결산총회 때 비판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숙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현 씨에 따르면 김정일이 좋아하는 10가지는 ①노래-동지애의 노래 ②기발(깃발)-붉은기 ③색깔-빨강 ④시-나의 어머니 ⑤그림-강선의 저녁노을 ⑥잠-쪽잠 ⑦식사-줴기밥(주먹밥) ⑧사랑-인민을 위한 사랑 ⑨일-인민을 위한 일 ⑩바라는 것-조국통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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