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제시한 `농업혁명’ 과제

‘먹는 문제’의 해결은 북한의 최대 당면 과제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노동당 창당(10.10) 60돌을 맞는 올해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주공전선’(主攻戰線)으로 농업부문을 설정, 연초부터 농업생산 증대를 대대적으로 독려해 왔다.

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박봉주 내각 총리, 리경식 농업상 등과 함께 북한군 제534 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나라의 농업발전에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언급한 것은 ‘종자혁명’이다.
즉 기후풍토에 맞고 소출이 높은 우량품종을 연구 개발하며 각 지방과 농장에서 필요로 하는 좋은 품종의 종자를 원만히 생산, 보급할 것을 촉구했다.

신품종 육종은 이모작이 적극 장려되면서 벼나 감자, 콩 등 먹거리에 치중되고 있다.

실제로 농업과학원 품종학연구소는 이모작에서 전작용(前作用) 보리와 밀 품종과 후작용(後作用) 벼, 강냉이, 고구마 육종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평양농업대학.청진농업대학 등 주요 대학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작물과 품종 배치의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적지적작(適地適作).적기적작(適期適作)의 원칙’을 강조하며 “매 지방, 농장에서 지대적 특성과 토양조건에 따라 어떤 작물과 품종을 심는 것이 수확이 높고 더 효과적이겠는가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따져 보고 가장 알맞은 작물과 품종을 배치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작물과 품종배치에서 고정관념을 깨고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으로,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에 따라 품종 선택권 등을 농민들에게 부여했다.

또 감자농사 혁명을 강조했다.

그는 량강도 백암군을 비롯한 감자생산 적지들에 현대적인 감자농장을 더 많이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감자농사는 1998년 10월 김 위원장이 북한 최대의 감자산지인 량강도 대홍단군을 시찰한 것이 계기가 됐는데 감자연구소 설립은 물론 각 도에 감자조직배양공장을 건설, 감자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두벌 농사’(이모작)를 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우리 당의 두벌농사 방침을 튼튼히 틀어쥐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두벌농사를 우리 농업의 주체적인 영농체계, 우리 식의 농법으로 확고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997년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의 지원으로 이모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모작이 전면 실시되고 있는 정주(평북)-함흥(함남) 이남지역 외에 함경북도 등 북방지역에서도 이모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선진 영농방법 도입 등을 통한 영농방법 개선과 종합적 기계화를 촉구했다.

영농을 과학화해야 자재와 노력을 적게 들이면서도 소출을 높일 수 있으며 농민들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을 고도로 과학화, 집약화해야 하며 트랙터공장을 비롯한 농기계공장의 기술개선사업을 추진, 성능 좋은 농기계를 더 많이 생산,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지도일꾼들이 이에 맞게 조직사업을 짜고 들며 인민군대 지휘관들처럼 혁명적인 투쟁기풍으로 완강하게 내밀어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한 생활을 하루 빨리 마련해 주자”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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