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규정한 `주체문학론’

“인간을 어떻게 보고 그리는가 하는 것은 문학창작의 출발점이 된다.”

4일 입수된 북한 문학잡지 ‘조선문학’ 6월호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주체문학론’에 대해 “문학에서 인간은 복잡한 갈래를 이루는 생활의 다양한 흐름을 주동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화폭의 중심 위치에 확고히 서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문학에서 인간을 그린다는 것은 그의 성격을 그리는 것이며 인간을 화폭의 중심에 세운다는 것도 결국 그의 성격을 위주로 형상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문학은 사건이 아니라 성격을 위주로 형상을 창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격 위주로 내세우지 않으면 작품이 인간학의 본성에도 맞지 않게 된다”면서 “문학작품에서 성격과 사건의 관계를 잘못 풀면 사건이 성격을 묻어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시대의 건전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것을 직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깊이 파고 들려고 한다”면서 “문학작품을 읽어도 인물의 성격에 끌려 읽는 것이지 아기자기한 사건적인 이야기나 보자고 읽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학은 반드시 성격 위주로 나아가야 현대적 미감에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