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여우처럼 영리한 정신이상자”

미국의 국가안보를 진정으로 위협하는 세력은 여우처럼 영리하면서도 균형감각을 잃은 ’정신이상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멕시코의 저명한 국제문제 칼럼니스트가 10일 진단했다.

멕시코내 국제문제 시사평론가로 명성이 높은 가브리엘 게라 카스테야노스는 북한의 핵심험 강행과 관련해 이날 멕시코 유력 일간 레포르마에 실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는 북한’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논평했다.

카스테야노스는 미국의 안보를 진정으로 위협하는 요소는 이라크나 이란 그리고 알-카에다도 아닌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고립되고 후진된 나라들 중의 하나인 북한을 철권통치하고 있는 ’정신이상자’ 김 위원장에게서 비롯될 것이란 점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국제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카스테야노스는 과거 김일성은 소련과 중국, 미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해왔고 공산주의 지도자의 전형으로 평가되지만 소련과 중국의 ’원조 스승들’과는 달리 자신의 아들인 김정일을 후계자로 결정해 우상화 작업을 해왔다는데 주목했다.

김정일은 출생부터 반원형의 쌍무지개와 하늘에 빛나는 별과 함께 했다는 신비로움으로 포장됐으며 그의 비오류성은 이른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기고문은 전했다.

따라서 그렇게 민주적이지도 인민을 위하지도 않으며 추정컨대 공화국 체제도 결코 아닌 북한은 현재 ’휘황찬란함과 광기’를 동시에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이 사람(김정일)에 의해 철권통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고문은 말했다.

아마도 모두 외국 인사들이지만 비판가들이 확언하건대 김정일의 광기는 그의 이성적 통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기고문은 밝혔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김정일은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하고 영화광이며 작은 키의 열등감에 사로잡혀 더 크게 보일 수 있도록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엉뚱할 정도로 머리카락을 높이 올리는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우처럼 미쳤다’란 표현이 동원돼야 할 정도로 김정일은 무섭도록 영리한데다 자신의 적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기괴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쌓고 있다고 기고문은 지적했다.

김정일과 협상을 가진 극소수서방 인사들 중 한명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그에 대해 협상의 구체적 상황에 정통할 정도로 정보에 매우 밝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기고문은 소개했다.

올브라이트와의 협상 당시 북한 ’핵야망’의 일시 중단을 가져왔지만 이후 협정의 실패와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할 정도로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對北) 강경책이 계속됐다.

이는 결국 자신의 편집증과 과대 망상증에다 사담 후세인이 ’핵무기 비보유’의 희생자로 끝난 점에 확실히 경각심을 느낀 김정일로 하여금 비할데 없이 ’훌륭한 설득의 도구’로서 자체 핵무기 보유 결심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기고문은 분석했다.

이어 기고문은 그간 미국 등 서방세력이 강경한 어조의 비난과 경고를 했음에도 진흙탕에 발을 디딘 형국이었고 나아가 실질적 핵위협이 존재하는 지금에선 군사개입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북한이 첨단 미사일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핵탄두 장착 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기고문은 덧붙였다./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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