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보신탕 전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요리사에게 독특한 단고기(개고기) 요리법을 지도할 정도로 단고기에 깊은 조예를 지니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3일 소개했다.

노력영웅인 박성숙 평양단고기집 지배인은 이날 중앙TV에 출연, “단고기는 몸의 기력을 증진시키고 신기한 약효를 내 인민들 속에서 삼복철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누구나 단고기를 즐겨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은 김일성 주석이었다.

김 주석은 1960년 4월 평양시내 식료수매상점을 둘러보다 단고기 매대 앞에 멈춰 “단고기 팔다 남은 것으로 단고기국(보신탕)을 만들어 주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평양단고기집의 전신인 신흥단고기집이 문을 열게 됐다.

신흥단고기집이 1990년대 평양시 락랑구역 통일거리로 이전할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부지를 정하고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수 차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박 지배인은 특히 김 위원장이 단고기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죽을 벗겨 단고기국을 끓이는 방식 대신 가죽째 끓여야 제 맛이 난다고 가르쳐 줄 정도로 단고기 요리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지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손님들에게 단고기 음식을 봉사할 때 소주도 한 잔 곁들이고, 김치보다 깎두기를 먹어야 소화 흡수에 좋다고 가르쳐주었다는 것.

평양단고기집 메뉴 가운데 척골(척수)찜과 단고기 갈비찜, 단고기 세겹살(삼겹살)볶음이 진미(眞味)로 평가받고 있다.

박 지배인은 급양부문 기능공학교와 장철구평양상업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이 식당에 배치된 후 36년동안 뛰어난 요리기술과 훌륭한 경영활동을 펼쳐 ’노력영웅’ 칭호까지 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ㆍ남ㆍ해외 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의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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