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원자바오 주고받은 대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5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6자회담에 대한 조건부 복귀 의사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자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과 원 총리가 주고받은 발언 내용을 정리해 소개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김 위원장과 원 총리가 나눈 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김정일 위원장 발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원자바오 총리께서 조·중 수교 60주년과 양국 우호의 해를 맞아 조선(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해 주신 것은 중국의 당과 정부가 조중 관계의 발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증명합니다.

양측의 유관 경축 행사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조·중간 전통적 우의를 심화시켰습니다.

조선은 중국과 함께 노력해 조·중 우호협력 관계를 부단히 공고하게 하고 강화하길 희망합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입니다. 조선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조·미 양자회담을 통해 조·미간 적대관계가 반드시 평화관계로 바뀌어야 합니다. 조선은 조·미회담 상황을 지켜보며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길 원합니다.

◇ 원자바오 총리 발언
먼저 후진타오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의 안부와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중·조 우의와 협력관계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며 여러 세대가 공동노력한 결과입니다. 양국 선배 세대의 심혈이 응축된 것으로 양국 인민의 열망에도 부합합니다. 현재의 사물과 접촉하면서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선배들의 사업을 계승해 앞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중·조 우호관계를 대대손손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역사와 선배에 대한 존중일 뿐만 아니라 미래와 후손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북한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중요한 문제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화목한 이웃으로서 우호협력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길 원합니다.

조선이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대화를 통해 이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중국은 조선 및 나머지 유관 당사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할 것입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