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에 백마 주니 “거친 얼룩말을 가져오라”














▲김정일은 백마를 특히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북한 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김정일이 승마를 즐긴 동정을 보도하면서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슴 후련하고 통쾌한 기마술, 그이의 황홀한 기마모습에는 장군님의 특이한 정서가 깔려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날 김정일이 경마장을 방문하자 그 곳 일꾼들은 김정일에게 순하고 길이 잘든 백마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김정일이 “백마는 너무 순해서 재미가 없다”라며 “길들지 않은 거친 얼룩말을 가려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일이 얼룩말을 길들이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웹사이트는 “경애하는 장군님(김정일)께서 얼룩말에 다가가시어 볼을 두드리고 갈기고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말위에 올라있었다”라며 “그러자 말이 앞발을 추켜들며 길길이 솟구치는가 하면 금시 앞으로 굴듯이 뒷발을 공중에 높이 뻗쳐 올리며 투레질을 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태연한 자세로 고삐를 다루시며 요동하는 말의 맥을 빼시었다”라며 “한참 만에 말은 기가 죽고 장군님께 순종하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정일이 “그 놈이(얼룩말) 소문대로 만만치는 않군, 나도 덕분에 운동을 잘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온몸에 힘이 솟구치게 하고 가슴속에 숭엄한 감정정서가 그득히 차오르게 했다며 김정일의 승마술을 찬양했다.


김정일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김정일의 별장인 원산초대소와 창성별장에서 김정일과 단둘이 승마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김정일은 그에게 일본의 경마장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고 한다.

그의 수기를 통해 강동, 창성, 원산, 22호 초대소를 비롯한 전국에 널려진 김정일의 별장에서 말을 사육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후지모토는 “1992년 김정일은 말을 타다 낙마하여 쇄골이 부러졌고 그날 밤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라며 “10일 후 식사자리에서 그를 봤는데 오른쪽 눈이 시커멓게 멍들어 있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