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도 늙고 병들어 후계자 준비 당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간이기에 늙고 병들 수 있기에 이미 이북에서는 일찍부터 후계자를 준비해 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후계자는 “지도사상, 지도체제, 당의 유일적 체계를 확고히 세움으로써 김정일 위원장의 변혁위업을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해 나갈 수 있는 확고한 조직사상적 기초를 마련한 분일 것”이라고 친북단체인 ‘재미자주사상연구소’ 김현환 소장이 주장했다.

김 소장은 24일 역시 미국에 있는 친북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에 올린 ‘이북의 후계자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글에서 그러나 후계자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은 채 “누가 되든 그것은 `봉건적 세습제’에 의하여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특출한 자질과 능력, 품격, 풍모를 갖춘 분으로 사회주의 변혁 과정을 통하여 훌륭한 업적을 남기었기에” 추대될 것이라고 주장, 북한의 권력세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응해 북한 입장을 옹호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된 것도 “김 주석의 자제분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바로 최고지도자의 지위와 역할을 계승할 수 있는 뛰어난 자질과 능력, 품격을 소유했기 때문이었다”고 김 소장은 주장했다.

김 소장의 이 글은 북한 후계자 문제에 대해 북한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곽의 친북인사가 후계자 문제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글에서 김 소장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그(김 위원장)의 사회주의 변혁위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을 가져야 하고, 그가 내놓은 사상과 이론을 완벽하게 소유해야 하며, 그의 영도적 풍모와 인격을 소유해야 하고 비상한 영도적 수완과 자질을 지녀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북한이 일찍부터 후계자를 준비해 왔다면서도 “이북 사회에서는 아직 후계문제에 대하여 조용한데 이남에서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들먹이며 후계자를 소개”하고 있고 “심지어 거짓 사진까지 언론에 보도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일본 TV아사히의 김정운 사진 오보 사건을 거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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