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訪中, 對美 강경메시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미국의 대북 압박이 거세질 경우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대미(對美) 강경메시지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자체 홈페이지(www.kinu.or.kr)에 게재한 현안보고서에서 10-18일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이 갖는 의미를 이같이 분석했다.

전 연구위원은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위축시킬 법도 하지만 과감히 해외순방을 택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대북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부는 튼튼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북압박을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방문단 구성에 대해 “군부 실세는 물론 전병호 당비서 등 제2경제위원회 간부들이 대거 포함됐고 북.중 간 군사협력에 관한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중국에 최신무기 공급 및 군수공업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 연구위원은 전했다.

그는 중국의 김 위원장 철통보안 조치와 관련, “중국은 김 위원장의 안전은 물론 체제안전에까지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인권 문제에 대한 동병상련 입장에 있는 중국은 북한편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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