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협회(회장 강신삼)가 제28차 유엔인권이사회 개최를 맞아 오는 20일 북한인권 결의안 통과와 김정은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를 위한 공개방송을 연다.
협회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국민통일방송 유니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이번 공개방송은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개선의지 제고를 호소하고 북한당국의 반인권적 행태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일부 탈북자 증언을 빌미로 반인권적 행태를 덮으려는 북한 당국의 행태를 비판하고, 유엔인권이사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켜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촉구할 것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이번 공개방송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뿐만 아니라 20일 밤에는 국민통일방송과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일제히 송출된다.
한편 대북방송협회는 공개방송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서 “유엔이 COI(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채택하고 반인도범죄 책임자의 국제사법제판소 제소를 권고하는 결의안까지 채택했지만 북한 당국은 보고서의 내용을 폄훼하고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명은 “COI 보고서에 대한 북한 당국의 반응은 최고권력자인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반대로 김정은이 바로 북한 인권문제의 최종 결정자이고 책임자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지속적 노력만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낼 수 있으며 실질적인 행동만이 북한 인권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최고지도부의 책임을 더욱 분명히 하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추가조치를 담은 결의안이 채택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