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월 韓美훈련 이후 첫 전방부대 시찰

북한 김정은이 강원도 중부 최전방에 있는 오성산과 까칠봉을 찾아 남쪽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전방지휘소에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김정은의 최전방부대 시찰은 지난 4월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독수리 훈련’ 이후 처음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2일 ‘오성산을 지키고 있는 초소들’과 이 초소들을 관할하는 제507군부대, 같은 5군단 산하인 785군부대, 565군부대를 방문했다. ‘오성산 초소들’은 김정일이 1998년 8월, 11월 한해에 두 차례나 찾은 바 있는 최전방 초소다.


김정은은 오성산 초소에서 507군부대가 소속된 제549대 연합부대의 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김정일의 현지지도 표지판 등 전방지휘소를 둘러봤다. 그는 이 부대가 최고사령부의 의도대로 작전전투 임무를 수립했다고 만족을 표시한 뒤 “적들의 그 어떤 침공도 일격에 격파할 수 있게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되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정은은 특히 적진까지의 거리가 불과 350m밖에 안 되는 까칠봉 초소를 찾아 군인들에게 “동무들의 뒤에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이곳은 결코 외진 초소가 아니다”라며 “최고사령관이 동무들과 늘 함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785군부대의 전방 감시소를 찾아 경계근무 중인 사병과 기념사진을 찍고 감시소 내무반도 방문했다. 565군부대 산하 1대대 3중대를 찾아서는 쌍안경과 자동보총, 기관총을 선물하고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507군부대 시찰에는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상장, 안지용 군 중장, 최휘 노동당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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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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