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평양의 릉라인민유원지와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지난 6월 7일 조선소년단 경축행사에 참가한 소년단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지 24일 만이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릉라인민유원지 내 곱등어(돌고래)관, 인민군 제267군부대 군인들이 짓고있는 물놀이장 건설현장, 이미 완공된 유희장(놀이공원)을 둘러봤다고 전하면서 “김정은은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만점짜리라고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선전했다.
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도 “곱등어관에는 최근 완공된 평양―남포 바다물 수송관을 통해 바닷물을 직접 공급하게 됐으며, 매일 바닷물을 교체순환 할 수 있는 뽐프(펌프)설비를 설치해 계절에 관계없이 공연관람을 진행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건설 중인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도 돌아봤다. 통신은 “장군님께서 지난해 11월 6일 평양산원에 유선종양연구소를 건설할 데 대한 간곡한 당부를 했다”면서 “2월 착공부터 반년도 못되는 사이에 건축면적 1,974㎡, 연건축면적 8,500여㎡인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건축공사를 기본적으로 끝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춘홍·마원춘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