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월 軍에 집중…軍충성심·사상사업 목적

새해 첫 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 땅크부대를 찾은 것으로 시작된 김정은의 공개시찰이 1월 한달새 14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에 한번꼴로 현지시찰에 나선 셈이다.


북한매체 보도 등을 종합한 결과 김정은의 공개시찰 중 10회가 군(軍) 또는 군 관련 기관이었다. 김정은 시대에도 선군(先軍) 정치를 이어 가겠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경제부분은 1회, 공연관람 3회에 그쳤다.


김정은은 1일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류경수 제105 땅크 부대를 방문했고, 이후 음력설을 즈음해 군부대 시찰에 집중했다. 169군부대, 공군 354군부대, 3870군부대, 671대연합부대, 공군 378군부대, 서부지구 항공구락부, 공군 1017군부대 등 8곳 군부대를 찾았다. 군간부 양성소인 만경대혁명학원과 인민군 군악단 연주회 관람을 포함하면 총 10건의 군 관련 공개활동을 한 것이다.


지난해 김정일도 1월 한 달 14회 공개활동했지만, 군 관련 활동이 단 한 건에 그쳤었다. 또 김정일이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이후 조문객을 면담하다 87일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도 차별된다.


김정은이 시찰한 군부대 8곳 중 6곳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곳이다.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의 빨치산 시절 김일성을 목숨으로 사수한 연대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군에 일반화시키기 위해 ‘오중흡 7연대 쟁취운동’을 강요하고 있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이 군부의 충성경쟁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김 씨 일가의 현지시찰 이후 본격적인 우상화와 사상사업을 강하게 진행시킨다. 따라서 김정은이 방문한 군부대에서는 “불철주야의 헌신의 날과 날을 이어가시는 김정은 동지의 업적을 따라배워야 한다”며 김정은 우상화와 함께 군인들에게 사상 정신을 강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