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 진행 이미 확인…공식화 관건”

국정원은 27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북한이 전쟁 비축미로 무려 100만 톤을 비축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비축미 100만톤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국정원이 쌀 지원문제와 관련, “쌀문제는 우리의 농경정책이나 남은 쌀문제 해결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말아야한다”며 “대북정책을 여기에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특히 “박왕자 씨 사건, 천안함 사건 등의 후속조치로 5·24조치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북한은 아무런 이야기도 없고 자세 변화도 없다”면서 “종합적인 대북정책의 입장에서 정부입장을 표현하고 견지하며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28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대표자회와 관련, “44년 만에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대표자회의 조직정비”라며 “그동안 44년 동안 사망한 사람이라든지 해당 직책에서 빠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직정비하는 것이 주요안건으로 보이며, 다음으로 후계문제 등도 상당히 예의주시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후계자 문제와 관련, “(북한이) 당대표자회를 통해 얼마나 공식화 시킬 것이냐 하는것을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단해 답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김정은 삼남에게로 후계 절차가 이미진행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번 대표자회를 통해 얼마나 진전시키고 공식화 시키고 노출시킬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북한에 있었던 수해복구사업에 전력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수해 복구사업에 집중하는 것에 의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오랜만에 열리는 당대표자회이기 때문에 이런 대표자회를 축제분위기에서 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북한 내에서 권력을 둘러싼 내부갈등과 김정일에 대한 보안문제 등도 연기의 이유일 수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북한 내부 정세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루머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복잡한 일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이것이 그렇다 저렇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김정일의 건강문제, 장성택, 김경희 등 여러 가지 루머가 돌아다니지만 한가지를 예단하지 않고 추가 정보를 통해 확인하려고 노력 중이기에 지금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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