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 北미래 어두운 그림자 드리워”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가 23일 ‘6·25전쟁 6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있다.ⓒ데일리NK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는 23일 “후계자 선정 작업으로 내정된 김정은의 어린 나이와 경험이 없다는 점이 북한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굴지의 한반도 전문가로 손꼽히는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한 심포지엄 기조강연을 통해 “북한의 미래가 요즘보다 더 불투명했던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6.25전쟁 이후 남북한에 대한 평가에 언급, “지난 60년간 북한과 남한은 정반대의 양상을 띠고 있다”며 “남한은 비교적 성공한 국가의 예이고 북한은 실패 중인 국가 범주에 빠져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취약한 경제는 나라 전체를 기아의 위협으로 몰아넣고 수많은 주민들의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빈곤상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3세대 지배자의 계승을 위해 친족 지배력을 강화하는 노력으로 인해 군사적 지배가 더욱 강해질 것이며 고령화된 북한 지도층의 전폭적인 교체 등으로 가까운 장래에 경제, 정치 및 외교 관계에 있어서 남북 간 격차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또 “한국전쟁의 결과 중 하나로 북한과 중국 간 관계는 경제적, 전략적으로 북한에 극도로 중요해졌지만 최근 몇 십년간 북중 관계는 중요했지만 친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지도자들은 북한이 잘못된 경제 및 정치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반대하고 북한의 붕괴 시 난민 유입을 걱정하고 미국을 가진 남한과 국경을 접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한국전쟁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한편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의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의한 공격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추후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더라도 천안함 문제는 한반도 및 국제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심각한 긴장감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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