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수업 黨 차원에서 이뤄질 것”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서울 모처에서 청년 대학생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정은이 후계 수업을 한다면 군(軍)보다는 당(黨)쪽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정치는 사람사업인데, 당사업을 해야 사람관리를 할 줄 안다는 것이 김정일의 평소 생각”이라며 “군대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기 때문에 후계 수업을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람관리 사업(정치)은 당이 군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것.


또한 황 위원장이 다른 탈북자들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2008년 8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장성택이 전권을 쥐게 했다”면서 “장성택이 김정일의 유고에 대비해 이제강과 손을 잡고 서둘러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명하는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장성택에게 ‘괜한 짓을 한다’며 후계 사업을 중단시켰다가 다시 진행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최근에 김정일이 ‘흰쌀밥에 고깃국’이라는 김일성의 유훈을 언급하며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한 것에 대하여 황 위원장은 “실패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 변명을 위한 변명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스로 정치나 군사 분야에서는 모든 것을 다 이뤘는데 경제정책만 부족했다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인민들 먹는 분야에 한 치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 마치 큰 관심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 300만 명을 굶어 죽인 것부터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간에 설왕설래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정일을 만나서 어떤 이득이라도 나오면 만나는 것이 좋지만 남한에 농간을 부리는 것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날 필요가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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