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혁명교양’ 강조에 張처형 후 불안감 엿보여”

북한이 최근 사회단체 대회를 조직해 ‘김정은 위대성’을 선전선동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구호문헌’ 등이 있는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통한 사상교양을 강조하고 나섰다.


신문은 이날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통한 교양사업을 더욱 강화하자’는 제하의 사설을 게재, “우리는 혁명전적지와 사적지를 통한 교양사업을 더욱 강화해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을 우리 당의 혁명전통으로 철저히 무장시킴으로써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승리자의 영예를 떨쳐나가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사설은 이어 “혁명전적지 사적지 참관이 혁명선열들의 불굴의 투쟁정신을 따라 배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적지 사적지 참관을 통해 혁명의 사령부를 목숨 바쳐 결사 옹위한 항일선열들의 숭고한 모범을 적극 본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마두산 혁명전적지를 찾아서’라는 기사에서도 “우리 당의 혁명전통에는 혁명위업수행의 전 과정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지도사상, 지도이론, 지도방법과 함께 풍부한 투쟁경험과 고귀한 업적이 집대성되어 있다”면서 구호문헌을 통한 김정은 일가의 ‘위대성’을 선전, 주민들에게 ‘충성’을 강조했다.


이는 북한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사상교양사업 강화의 연장선으로, 혁명전통과 그에 따른 교양사업 강조는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구축의 의도로 풀이된다.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김일성의 항일투쟁 업적이라고 주장하는 구호문헌이 90년대에 갑자기 많이 나타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나무껍질을 벗기고 먹물로 글이 써져 있었는데 1년도 못가 비와 눈, 바람에 글이 다 지워졌다”면서 “칼로도 실험해보니 3, 4년이 지나니까 송진으로 칼자리가 다 메워지고 글은 알아볼 수도 없었다. 구호나무는 아첨쟁이들과 김정일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이 이런 거짓된 구호문헌 등을 이용해 수령에게 충성할 것을 독려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통해 장성택 처형으로 불안해진 속내가 읽혀진다”면서 “북한 주민들도 구호나무에 대한 거짓을 많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런 선전 강화는 결국 체제 반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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