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특사 최룡해 訪中…국면 전환 노리나

북한 김정은 특사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전했다.


통신은 최룡해의 방중 이유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룡해는 이날 정오쯤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룡해가 북한 군부의 최고 실세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악화된 북중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룡해가 김정은의 대중 메시지를 전달하고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집권 이후 중국에 특사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고위 간부의 방중이 비공개로 진행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최룡해 방중 사전 공개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파견하기는 작년 8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9개월 만이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작년 12월 12일)와 올해 3차 핵실험(2월 12일)을 강행하자 중국이 북한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북중 관계가 악화됐다.


앞서 데일리NK는 지난 4월 말경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방중(訪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으나 중국 정부가 시기적 부적절성을 들어 관련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중앙당교 기관지 쉐시(學習)시보 덩위원(鄧聿文) 전 부편집장도 21일 한국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김정은은 그 누구보다 중국을 방문하고 싶어하지만, 중국이 거절해 방중이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