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탱크부대 방문은 대남도발 예고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지위에 오른 북한 김정은이 새해를 맞아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일 사망 이후 유일 지도자 지위에 오른 김정은의 첫 단독 현지지도다. 방문 대상이 포사격과 전차전을 벌이는 탱크부대인 점도 눈길을 끈다. 김정은이 북한군을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직에 올랐고, 스스로 포사격 전문가로 선전해온 부분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105탱크사단 내 작전연구실, 전자도서실, 훈련기재 등을 돌아보고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정은의 이날 부대 시찰에는 2인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리영호 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직접 수행했다. 이들 외에도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을 비롯해 황병서 당 부부장, 인민군 대장인 박재경·현철해 등이 수행했다.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는 1960년 8월 25일 김정일이 김일성과 함께 이 부대를 시찰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선군영도 개시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2010년 김정일이 이 부대를 방문한 두달 뒤 천안함 사건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방문이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내부 긴장을 유지하고 지도자로서의 자신의 지위를 각인시키기 위해 대남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사단의 군인들은 민족 앞에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지 못할 대역죄를 저지른 역전패당에 대한 하늘에 사무치는 증오와 복수심을 가슴 속에 안고 전투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은은 부대 방문 외에도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참배했다. 선대의 유훈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날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비서, 리영호 군 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최영림 내각총리,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양건·김영일·박도춘·최룡해·태종수·김평해·문경덕 당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 정치국장 등이 함께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