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오는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명절을 앞두고 3대세습의 정통성과 효심을 강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연일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가운데서도 내부 체제 단결을 위한 우상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7일 “당과 인민의 최고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주체의 최고성지로 더 잘 꾸리기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였다”며 지원사업에 참여한 단체 및 개인의 이름을 일일히 열거했다.
이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감사를 감격속에 받아안은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금수산태양궁전법을 수령영생위업실현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주체의 최고성지를 더욱 빛내이기 위한 사업에 힘과 열정을 다 바쳐갈 열의에 넘쳐있다”고 선전했다.
이 밖에도 김일성이 탄생한 만경대 고향집에 대한 일화 및 ‘태양절’ 행사에 얽힌 김일성의 비화를 소개하는 선전글을 게시했다. 특히 “만경대 혁명가문의 애국의 뜻을 이어 이 땅우에 승리의 발걸음소리를 힘차게 울려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계시여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은 영원토록 부강번영할 것”이라며 3대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일성화 축전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등 ‘태양절’ 준비 과정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 내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