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국제사회과학자연구소 이사들이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박사칭호 전달 수여식에 참여해 김정은에게 사회정치학박사칭호 제 1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단체의 이사장은 국제사회과학자연구소가 인류의 자주적 발전을 위한 사업에 특출한 공헌을 한 국가정치 활동가들과 각계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사회정치학박사칭호를 제정했다면서 김정은이 비범한 정치실력과 특출한 영도력을 지닌 것이 확인돼 박사칭호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석자는 김정은이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면서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자위적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태양절에 즈음하여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학위를 수여해드린 것은 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신심드높이 백두산대국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나가고있는 천만군민에게 위대한 영도자를 높이 모신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탈북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김일성 시절부터 유령기구를 만들어 직접 돈을 투자해 ‘체제에 동조하는 세력이 국제적이다’는 내용을 주민들에게 선전해왔다. 한 탈북자는 “외모와 말투, 통치스타일까지 김일성을 따라하려는 김정은이 이번 태양절을 맞아 극적인 선전 효과를 노려 이와 같은 행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사회정치학박사증서와 금메달, 컵, 이사회결정서가 전달됐다. 김정은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