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구 로드먼, ‘명예의 전당’서 퇴출시키자”

미국에서 북한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농구 ‘명예의 전당’에서 퇴출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공산주의희생자추모재단’(VOC)은 로드먼의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헌액을 취소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VOC는 로드먼이 김정은을 ‘영원한 친구’(friend for life)라고 부르는 등 지속적으로 독재자 김정은을 칭송하고 옹호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로드먼은 지난 13~17일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방북했고, 북한에서 17개월간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의 사망소식과 맞물리면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매리언 스미스 VOC 이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정권에 살해됐다”면서 “북한 정권은 전에도 무고한 미국 관광객에 강제 노역을 시키거나 고문해 죽음에 이르게 한 적이 있다. 북한주민들도 매일 비슷하거나 더한 일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드먼은 김정은을 싸고돌면서 북한이 북한주민과 미국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볍게 여기게 한다”면서 “로드먼을 명예의 전당에서 퇴출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이 북한에 맞서 한소리를 낸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웜비어가 석방된 때에 마침 로드먼이 북한에 있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라면서 “(북한은) 무언가 부정적인 일을 할 때 대중문화 스타들을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돌린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