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치적용 사업 급증…SOC 건설 감소”

북한 ‘김정은 체제’의 출범 이후 치적용 사업 공사가 급증한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은 줄어들었다는 통일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통일부가 9일 공개한 ‘최근 북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2012년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평양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체육·위락시설이 다수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시 대성구역에 위치한 평양민속공원이 지난해 9월 완공됐고 평양시 대동강변에는 해당화관이 올해 4월 신축됐다. 평양시 중구역의 평양체육관도 지난달 보수를 마쳤으며 3000여 석의 좌석이 새로 설치됐다.


마식령 스키장(강원도 문천시)도 올해 2월 착공돼 신축 중이며 슬로프 11개와 지하주차장, 스케이트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민극장(지난해 4월 개건), 능라인민유원지(지난해 7월 개건) 등 다양한 위락시설도 만들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사업들은 주민들의 실제 수요보다는 김정은의 치적쌓기 및 애민(愛民) 이미지 부각, 관광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긴밀하게 연계됐다”며 “평양시 공원화 사업은 김정은의 첫 경제담화인 ‘국토관리사업 담화'(지난해 4월 27일 발표)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도로·항만·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의 신규 추진은 감소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4월 마무리된 희천발전소, 같은 해 5월에 완공된 단천항 등은 김정일 시대의 마무리 사업이었고 지난해 성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의 북중 무역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 중국 간 무역 규모는 올해 8월까지 40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북한의 대중 수출은 18억 9000만 달러로 8% 증가했으나 수입은 22억 달러로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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