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천지윤활유공장’서 “국산화 비중 높여야” 강조



▲북한 김정은이 ‘천지윤활유공장’ 내 분석실, 윤활유작업반 등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이 ‘천지윤활유공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공장이 김정일이 고난의 행군(1990년대) 시기 인민경제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윤활유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번 방문에서 분석실, 종합생산지령실, 윤활유작업반, 그리스(grease)작업반, 사출작업반 등 생산공정들의 기술적특성과 제품생산정형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면서 “이 공장하나만 놓고 봐도 장군님(김정일)께서 부강조국건설을 위해 많은 씨앗을 뿌렸는가를 잘 알고 잊지말아야 한다”고 선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천지윤활유공장은 모든 생산공정들이 자동화, 정보화, 무인화된 공장, 컴퓨터에 의한 통합생산체계를 완벽하게 실현한 수자화(디지털화)된 공장”이라고 말하면서 지난 시기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자체 기술로 생산, 질 좋은 윤활유를 인민경제 여러 부분에 보내줄 데 대한 지시를 했다.

특히 김정은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질이 수입제품 못지않게 윤활유와 그리스의 기술적 지표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부단히 갱신해야 한다”면서 원료와 첨가제의 국산화비중을 높일 것과 과학기술보급기지를 튼튼히 꾸리면서 종업원들의 후방사업 개선문제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공장을 온 나라가 다 알도록 크게 소개·선전하여 모두가 따라 배우도록 지시하면서 “세계적수준의 현대적인 천지윤활유공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랑할 만한 일로써 장군님(김정일)께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천지윤활유공장 지배인과 공장일군들에게 현지에서 당 중앙의 이름으로 감사를 주면서 종업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재일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이 수행했다.